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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의 스토리 상상

2017/01/13

신카이 마코토의 이력을 통해서 "너의 이름은"의 스토리를 상상해보아따. 물론 나는 너의 이름은을 보지 몬했따.. 육아 및 격무(진짜...?) 등으로 볼 수가 없어다.

신카이 마코토가 만들어낸다는 게 뭐 이럴 것이다. 나는 신카이 마코토의 뛰어난 그림을 칭찬하긴 하지만 오타쿠 +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 문학소년의 조합을 벗어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관찰력이 좋은 것이며 그것을 만들어내는 정성이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한계다.

.. 시작 ..

1000년 주기로 지구를 지나가는 혜성이 발견되어 마침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는 뉴스가 라디오로 나온다. 남주는 교실에서 턱을 괸채 라디오를 들으며 멍하니 창밖의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었따. 남주는 생각해따 "7회에는 한신이 역전할 수 있을까" 그러던 찰나 남주의 시선은 운동장에서 배구를 하던 여주와 눈이 마주쳤따. 물론 여주는 예쁨.

한 편 1000년 혜성은 관측상 이상징후가 있어 나사와 작사와 각국의 연구기관이 추적을 하기 시작하고, ISS와 어쩌구 저쩌구를 동원하여 뭔가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찰나, 지구에 최대급 기상이변이 발생한다. 적도에 오로라가 치솟고 영구 동토층이 녹는등 지구적 비상이 발생한다. 당연히 일본의 고삐리 남주와 여주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영혼이 체인지.

쿵딱쿵딱 요절복통 이판사판 이새끼야 개새끼야 내 몸 사진 찍어놓으면 죽여버림 이런 와중에 썸 타고 잘은 모르겠지만 비밀 기관에서 얘네를 찾아와서는 영혼이 바뀐 여주(육신은 남주, 영혼은 여주)를 납치해가고 개판 오분전 됨.

하.. 밤에 같이 혜성 보기로 했는데 남주(육신은 여주)가 결국 급(...)해서 여주를 구출하기 위해 이래저래 어찌저찌를 시작하는데, 알고보니 납치당한 여주는 이번 혜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이 있는 매드사이언티스트의 딸이어떤 거시다. 당연한듯이 아빠는 몇 년 전에 뭔가 잘 모르겠는 실험 중 사고로 사망.

장인어른(...)의 실험실에서 찾아낸 뭔가의 실마리를 가지고 비밀 기관에 난입한 남주는 이러쿵 저러쿵 모험 끗에 성공적으로 여주를 구출, 혜성이 최근거리에 오는 시점에 영혼을 롤백 시킬 수 있음을 알게되었고, 남녀는 아빠의 비밀 실험실로 간다. 마침 디데이가 다가오고 아빠의 실험실이 있는 동경에는 마이크로 블랙홀인지 슈뢰딩거의 팬티인지 뭔지가 일어나서 대재난이 발생! 대규모 정전과 화재가 일어나고 개판 오분전..

이래저래 난관을 극복한 남녀는 아빠(장인어른...)의 영혼과 잠시 만나고 시공간이 왜곡되며 난리 부르스를 추는데, 아빠는 영혼 롤백을 하면 그간의 기억도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져따.

다시 남주는 야구 중계가 나오던 라디오를 듣고 있다. 무심히 창가를 보는데 운동장에서 배구를 하던 여주와 눈이 마주친다. 개색끼야 니 지금 나 훔쳐봤지? 하며 배구공을 날려 남주가 쳐맞는다. 뒤로 뻗은 남주가 걱정되어 여주가 2층까지 달려와 교실문을 활짝 연다. 배구공 내놔 XXX야! 라고 외치자 남주가 말한다. 응? 니 내 이름을 어찌 아노?

끗.

..라고 스토리를 이야기하자 카톡방의 갈박사님이 말씀하셨따.

"진부하네"

나는 아마도 헐리웃 키드의 생애는 글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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